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외교관들이 미국 전자제품인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휴렛팩커드(HP)사의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습(사진=RFA)

북한 외교관들은 이번 유엔 총회에서 미국을 맹비난하면서도 총회 기간 내내 휴대폰 등 전자제품은 미국산을 애용한 것으로 포착됐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 23일 유엔본부 기조 연설에서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맹비난했다.

연설 당시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조정철 1등 서기관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조 서기관 등 북한 외교관들이 사용한 미국 제품들은 애플사의 아이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도 휴렛팩커드(HP)사의 노트북 등이었다. 

아울러 리 외무상이 기조연설을 하는 날 북한 대표부를 취재하는 북한 언론매체와 기자는 전혀 없었다. 

이에 따라 조 서기관 등 북한 외교관들이 리 외무상의 기조연설 장면을 직접 촬영에 나서면서 1인 2역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비난하는 김정은 노동당위원장도 미국 애플사의 아이맥 컴퓨터와 아이패드를 애용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휴대전화의 경우 세계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최고지만, 한국제품이라서 사용하지 못하고 대신 아이폰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