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사진=UN)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에서 열린 개발도상국 연합체 77그룹(G77) 연례장관회의에서 G77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화국 대표단 단장인 리용호 외무상이 22일 유엔 본부에서 진행된 77개 집단 상(장관) 회의에서 연설하였다"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리용호)는 우리 공화국은 앞으로도 반제 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주성을 옹호하는 모든 나라 인민들과 굳게 단결하여 정의와 평등, 공정성에 기초한 새로운 국제경제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77개 집단의 단합을 보장하기 위하여 자기의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리 외무상은 이 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도용하여 미국이 조작해낸 대조선 제재 결의들은 모두 이중 기준의 극치이며 전 조선반도를 지배하고 세계제패를 실현해보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세계제패 전략의 산물"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일방적인 기준과 관념으로 다른 나라들의 정치체제를 깔보고 적대시하면서 강권과 전횡, 내정간섭과 침략행위를 계속하는 한 국제사회가 인류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내세운 지속개발 목표들은 결코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77그룹 연례장관회의에서 "77개 집단 성원국들의 일치하고도 원칙적인 입장이 반영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배격하는 선언이 채택되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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