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에서 바라본 신의주 시가지, 고층아파트 건설 모습(사진=RFA)

수년 전 부터 시작된 신의주의 고층 살림집 건설이 최근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주와 마주하고 있는 중국 단둥의 한 주민 소식통은 “강변에서 보이는 맞은편 신의주에 이미 완공되어 사람이 살고 있는 고층 살림집들이 10개 동이 넘어 보인다”면서 “이밖에도 현재 짓고 있는 고층 살림집도 여러 동이 관측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또 “신의주 아파트 건설현장을 보면 조선(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있는 게 맞나 할 정도로 활발하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10월 중순 들어서는 강에서 자갈과 모래를 채취하는 바지선을 4척으로 대폭 늘려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의주의 한 주민 소식통은 “날이 추워지면 살림집을 짓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에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최근에 건설된 살림집은 위치와 층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층(3~10층)은 내부장식이 전혀 안 되어있는데도 100평방(제곱 미터) 되는 집이 7~8만 달러를 호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신의주 외의 다른 지방 도시들에서는 고층 살림집 건설이 별로 없는 걸로 알고있다”면서 “청진과 함흥 혜산 등 북한의 주요 지방 도시들에도 살림집 건설을 하고는 있지만 신의주의 고층 살림집 건설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규모도 작고 공사도 지지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지속되면서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큰폭으로 내렸다는 주장도 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23일 “새로 지은 현대식 아파트는 지난해 가을만 해도 10만 달러에 근접했었지만 대북 제제에다 최근에 전쟁설(說)까지 나돌면서 지금은 7만 달러에도 팔기 힘들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이로인해 건설‧판매를 주도했던 무역회사는 이전 가격을 고집하고 있지만, 구매자는 하락된 가격에 팔 것을 요구하는 등 신의주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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