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로고(사진=평앙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를 위해 모든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

스위스 로젠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27일 “북한 올림픽위원회(NOC)가 평창 동계 올림픽의 참가를 원한다면 장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All cost)을 올림픽 솔리더리티(Olympic Solidarity)로 지불할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 올림픽위원회를 자격을 갖춘 종목과 훈련 캠프에 참여시키기 위해 올림픽위원회(IOC)가 국제스키연맹(FIS),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 협약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솔리더리티는 위원회가 올림픽 중계권 수익을 바탕으로 마련하는 자금으로, 올림픽에 대한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국가 소속의 올림픽위원회(NOC)에 선수 육성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위원회는 “이미 북한의 ‘평창 유망주’(PyeongChang hopefuls) 그룹을 올림픽 예선과 훈련에 참여시키기 위해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이미 북한 선수들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다른 205개국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초청 받았다”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과 강릉 등 강원도 일대에서 열린다.

북한은 지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해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9월 북한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자력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이들이 참가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의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으로 북한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 때 정영혁-표영명 조가 페어에 출전한 바 있다.

한편,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한국 국민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이 굳이 올림픽에 참가하면서까지 문재인 한국 대통령 정부에 좋은 일을 해주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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