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평양시내 거리를 운행하는 차량들(사진=러시아대사관)

유엔의 대북 제재를 앞두고 오르기 시작한 북한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점차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1일 "지난달 말에 평양시내에서 현재 거래되는 휘발유 가격은 15Kg(16.4리터)에 42달러로 최고치로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15Kg(16.4리터)에 40달러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또 가짜 휘발유도 15Kg(16.4리터)에 30달러에서 최근에는 28달러 수준으로 내려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19일 연료상인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에서 기름이 대량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러시아산 석유가 나진항이 아닌 서해안의 항구에 들어와 있다"고 전했다.

또 평양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밀수를 통해 기름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문도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겨울철에 들면서 평양시내 전력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 달 말까지는 평양시내 전력사정은 정전없이 비교적 좋았지만, 최근에는 하루 에도 4~5차례 정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기 "전력사정이 나쁠때는 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정전돼 주민들이 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북제재속에서도 환율은 1달러에 8천원(북한돈)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쌀값는 가을 추수철이 지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 1Kg에 5.700원~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