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수해 지역 임시 숙소(사진=러시아 대사관)

지난해 여름 발생한 북한 함경북도 홍수 복구작업이 다음달 마무리된다고 그웬돌린 팡 국제적십자사 아시아 지역 사무소장이 밝혔다.

팡 사무소장은 "함경북도 수해 복구작업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며 “상수도 건설과 복구 사업이 12월이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말했다.

팡 소장은 “함경북도 홍수 이후 거의 1년 3개월 동안 1만 2천 채의 새로운 집을 건설하고 수재민들에게 텐트와 위생용품, 물통, 수질정화제, 부엌 용품 등 구호품도 신속히 지원됐다"고 전했다.

다만 “상수도 건설과 도로, 다리, 강둑 재건 사업에 좀 더 시간이 많이 걸려 겨울에는 작업을 할 수 없어 올해 4월에서 6월 집중해서 사업을 진행했으며, 또 일부 기자재를 획득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엔 제재 때문에 일부 기자재와 구호품을 북한에 보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유엔의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제재 품목 목록과 교차 점검해야 하는 것도 물품 전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했다.

또 "북한에 자금을 보내는데도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팡 소장은 “올해 초 함경북도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책정한 예산은 740만 스위스 프랑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어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지 고려해 이번에 예산을 503만 스위스 프랑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확보한 예산은 4백80만 스위스 프랑 (미화 483만 달러)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 하기 위해 25만 스위스 프랑 (미화 25만 3천 달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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