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당시 곰즈 씨(사진=VOA)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갔다 억류됐던다 풀려난 미국인 아이잘론 곰즈 씨가 지난 17일 숨졌다.

곰즈 씨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그는 노숙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이 북한에 들어가 곰즈 씨를 데리고 나온 지 7년 만이다.

곰즈 씨의 가족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의 수감 생활 때문에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으며, 수감 당시에도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말했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의 비인도적인 처우로 인해 많은 외국인 수감자들이 북한을 빠져 나온 뒤에도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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