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는 모습(사진=청와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방남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하는 등 활발한 행보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김여정이 직접 문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다는 내용과 관련 사진 여러 장을, 12일에는 함께 북한 예술단 공연도 관람했다는 소식을 모두 1면에 게재했다. 한국을 방문한 다른 북한 대표단들과는 달리 동정을 상세히 전하자, 곳곳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소식통은 12일 “최근 평양 지하철과 버스 정거장 등에서 김여정 동지의 한국 방문과 관련한 주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모여 앉았다하면 김여정 동지 이야기일 정도로 대화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데일리NK'에 말했다.

소식통은 "일단 주민들은 경색된 남북 관계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남한 제품을 단속하고 한국 영화 시청에 강력한 처벌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은 풀어지지 않겠냐는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한에 관련된 모든 것을 적대적으로 대하는 상황에서 친동생을 파견한 것을 보면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한국 물품을 마음대로 사고팔고, 마음대로 볼 수 있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는 속심이 반영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김여정의 높아진 위상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있다'며 "부인 리설주보다 영향력이 있다는 평가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원수님(김정은)이 부인(리설주)보다는 동생(김여정) 부탁은 다 들어줄 정도로 아낀다고 한다’ ‘이처럼 원수님이 여동생 김여정을 특별히 신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노간부들 가운데는 ‘장군님 오누이(김정일-김경희) 사이보다 원수님 오누이(김정은-김여정) 사이가 더 각별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노동신문이 게재한 여러 장의 김여정 사진을 두고 일반 주민들 속에서는 임신한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분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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