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2.16)을 잎두고 국졍지역 경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0일 “최근 중앙에서 국경통제를 강화할 데 대한 지시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소식통은 “국무위원회의 지시로 경계태세가 한 단계 더 강화되자 회령시와 온성군 일대의 국경경비대의 경계근무 교대시간이 30분 간격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국경초소의 근무 교대시간은 2시간 간격이었으나 30분 간격으로 크게 강화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어 “당초 2월의 특별경비주간은 오는 20일까지였다”면서 “2.8건군절과 2.16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을 맞는 시기에 일어날 수 있는 불안요소들을 막기 위해 국경경비태세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도 같은 날 “광명성절(김정일의 생일)에 즈음해 하달된 국무위원회의 지시문에 따라 국경통제가 더욱 삼엄해졌다”면서 “국경경비대의 경계태세가 바뀌면서 일부나마 열려있던 국경 구간이 완전 차단되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하지만 최근 중앙(국무위원회)의 지시로 국경일대가 전면 통제되면서 국경경비대 소대별로 조직하던 경비근무를 대대에서 직접 조직 관리하며, 경비담당지역도 수시로 변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특별경비주간은 민속명절인 설날과 김정일, 김일성의 생일 등 정치적 명절을 전후해 지정해 왔다며 이번 국경통제는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삼엄해 국경지역 주민들이 생계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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