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병서 추정 인물이 공식행사 영상서 포착된 모습(사진=조선중앙TV)

황병서 전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공식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15일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녹화 중계 영상에서 황병서로 추정되는 인물이 노동당 간부들이 앉아있는 행사장 객석에 자리 잡은 모습이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날 중앙보고대회 영상에서는 황병서의 오른쪽 옆에 당 부부장급인 전일춘 전 노동당 39호실장이, 왼쪽 옆에는 홍승무·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북한 TV에서 확인된 인물이 황병서라면 그동안 사상 교육을 마치고 군복을 벗고 노동당 부부장급으로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병서가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고, 현재 김일성고급당학교에서 사상 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황병서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동안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주도로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 결과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다"고 덧붙였다.

황병서는 군 총정치국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10월 12일 만경대혁명학원 창립 70돌 기념보고대회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다.

김정은 체제이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승진한데 이어 2014년 5월에는 최룡해의 후임으로 북한군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 임명되고 계급도 대장 다음인 차수에 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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