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적의 유조선 례성강 1호가 동중국해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선적 유조선으로부터 화물을 옮기는 장면(사진=일본 외무성)

동중국해에서 북한 선박으로 화물을 넘겨주던 유조선 ‘완헹 11’ 호를 소유한 회사는 등록지가 중국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도쿄 MOU)의 선박 회사 자료를 살펴본 결과 완헹 11호의 소유주는 ‘저장 완헹 쉬핑’으로 등록지를 ‘중국’으로 기재했다고 미구그이 소리 방송이 전했다.

다만 회사의 주소지를 홍콩의 한 건물로 적으면서 우편물 수신인을 ‘홍콩 완헹 무역’이라고 명시했다.

종합해 보면 완헹 11호는 중국 저장성과 같은 이름을 쓰는 ‘저장 완헹 쉬핑’ 회사가 소유했고, 이 ‘저장 완헹 쉬핑’ 회사는 ‘홍콩 완헹 무역’으로 주소지를 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 유조선 례성강 1 호가 동중국해에서 다른 선박으로부터 화물을 옮겨 싣는 장면을 촬영해 14일 공개했다.

일본 외무성은 례성강 1호와 맞댄 완헹 11호가 중앙아메리카의 벨리즈 깃발을 달고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항만국통제위원회는 완헹 11호가 벨리즈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완헹11호가 중국 혹은 홍콩 회사 소유로 나타나면서, 등록국가와 운영국가를 달리하는 ‘편의치적’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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