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북한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사진=RFA).

북한 선전매체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국회 강연 등을 비난하면서 남한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취하라고 요구했다.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험악한 사태를 피할수 없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태 전 공사의 최근 기자회견과 도서발간 등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역사적인 선언에 도장을 찍은 남조선 당국이 아직 잉크도 채 마르지 않은 시점에 미국을 끌어들여 우리를 겨냥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공공연히 감행하고, 국회 마당을 대화 상대방에 대한 중상모독을 일삼는 대결장으로까지 서슴없이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도대체 우리 앞에 웃으며 나타났던 남조선 당국자들이나 국회와 여당 정치인들, 국정원 관계자들은 그러한 망동이 선언의 이행에 어떤 파국적 후과(결과)를 초래하게 되겠는가에 대한 초보적인 판별력도 없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사태가 더 험악하게 번지기 전에 태영호와 박상학과 같은 탈북자들의 망동에 특단의 대책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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