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앞두고 북한이 참관 기자들을 위한 관측대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15일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쪽 갱도 인근의 4줄짜리 물체의 높이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시설이 북쪽, 서쪽, 남쪽 갱도 3곳을 관찰할 수 있는 위치에 건설된 것으로 보아 참관 기자들을 위한 전망대일 것이라고 38노스는 분석했다.

이어, 아래의 비포장도로에서 해당 시설로 이어지는 오르막 도로 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남측 갱도 인근 에이프런 구역을 확장하고 정돈해 다음 주 폐기 행사 방문객 차량 주차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 측 취재인 명단을 접수하길 거부한 것은 18일이고 이 위성사진은 15일에 촬영된 것이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예정대로 열 것인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