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바이 세관(사진=자유북한방송)

남-북, 북-미, 북-중 정부 간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북중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16일 한반도 문제 핵심 당사국간 논의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내 대북경제제재로 위축된 북중간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북중 접경지역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양강도 혜산시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지린성 창바이현의 경우 북중 경제교류가 회복될 가능성에 대비해 광업교역 관련 기초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광업개발기업용 사무건물을 재정비하는 등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2010년을 전후로 북한 광물 자원의 잠재가치가 6조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대형 기업들이 북한의 광물 자원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나 유엔의 대북제재 이후 현재 교역이 급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시 China Minmetals Corporation(中国五矿集团), Limac Corporation(辽宁省机械集团), Hbis Group Tangsteel Company(唐山钢铁集团)등 중국 대기업들은 북한 광산 설비 현대화 및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설비와 기초 인프라 건설에 투입했다.

이들 기업은 북한의 국유파트너 기업으로부터 광산자원을 받고 비현금성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으며, 2011년 기준으로 북한 내 약 350개사의 합자기업 중 3/4가 중국기업과의 합자기업이었고, 대부분이 채광업 관련 기업으로 집계됐다.

옌볜조선족자치주 정부의 투자 프로젝트 정보 제공 사이트인 옌볜투자촉진망에는 지난 3월 19일 연변조선산업(민속)원구 프로젝트 정보가 게재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13억 위안(2204억)을 투자해 연변지역의 풍부한 조선족 민속 문화를 활용해 북한기업 및 인력을 유치하고 북한의 특산품과 수공예품 등을 수입해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나선경제특구에 약 20층 규모의 신규 아파트 건축이 활발히 진행됐지만, 지난해 대북 경제제재 강화로 북중 경제교류가 소원해지면서 건축이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건축이 재개되며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아파트는 중국 기업이 건축자재 공급 및 설계를 담당하고 북한에서 노동력과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1채당 약 3만달러에서 5만달러 사이에 거래되고 있다고 UPI 통신은 설명했다.

북한은 평양 도심에 위치한 저층 주택을 고층건물로 대체하거나 원산 등 동부해안 지역에 10곳 이상의 호텔을 건설하는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북한정부가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시행하기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외교활동을 재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기도했다.

북한은 2017년 북중간 광물교역이 중단되기 이전 중국에 대규모로 광물을 수출해 왔으며 수출 자금을 기반으로 내부적으로 건설이 활성화됐다.

코트라는 한반도 문제 핵심 당사국간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향후 대북 경제제재 완화 및 국가간 경제교류 재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 8월 중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북한산 광물제품 및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내 북한과의 합작기업 설립 및 투자확대를 금지하면서 북중간 경제교류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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