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브리핑 중인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사진=국방부)

국방부가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에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의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향후 한미연합훈련 시 계속 반발할 경우 훈련 규모를 축소하느냐’, ‘정치적 고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지적이 나온 배경은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의장이 20일 “군 실무진 차원에서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을 축소해 ‘로 키(Low Key)’로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이 있다.

최 대변인은 B-52의 맥스선더 훈련 첨가 여부와 관련한 국방부의 해명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고 생각하지만,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또한, ‘향후 예정된 연례 한미연합훈련에도 미국의 전략자산은 언제든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데, 북한이 또다시 거세게 반발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국방부가 미국의 전략자산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브룩스 사령관에게 내일(17일) 맥스선더 훈련에 B-52가 참가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히자, 국방부는 “송 장관이 ‘맥스선더 훈련은 전투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이기 때문에 B-52는 맥스선더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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