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전망대 설치 추정 위성사진(사진=38노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한국 취재진 8명 중 통신사 소속 기자 4명이 21일 오전 11시5분쯤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중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 방북 비자를 신청할 예정이다. 비자가 발급되면 22일 미국·중국·러시아·영국 취재진과 함께 북측이 마련한 항공편으로 방북한다.

나머지 방송기자 4명은 21일 오후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북한은  23∼25일 사이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중국·러시아·미국·영국·한국 기자들의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통신사에서는 뉴스1이, 방송사에서는 MBC가 공동취재단으로 선정돼 각각 4명씩 총 8명이 취재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북측은 현재까지 우리 측 취재단 명단을 접수하길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매일 오전 9시에 진행하는 판문점 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에서 남측 기자단 명단을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명단을 접수하라는 지침이 없었다며 접수하지 않았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화를 개시하면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고 하였으나, 북측은 아직도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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