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침략선전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신천박물관(사진=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미국이 제재를 주권국가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정권교체의 수단으로 써먹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내정간섭과 제재소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최근 재선에 성공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해 미국이 전직과 현직고위인물들과 20개의 회사들을 제재명단에 포함시키고 재산을 동결시킨다는 결정을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쩍하면(조금이라도 일이 있기만 하면) 테러, 인권문제 등을 거들며 이 나라, 저 나라에 제재를 들이대고 있다"며 "나중에는 저들의 법을 국제법 우(위)에 올려놓고 마구 휘둘러대면서 세계가 저들을 따라나설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의 악랄한 책동으로 개별적인 나라들에 집단적이고 가혹한 제재와 봉쇄가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사태들이 빚어지고 있다"며 "일부 지역들에서는 나라의 자주권이 침해당하고 인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사회경제 발전이 심히 억제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쿠바가 그 대표적 실례"라면서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은 쿠바의 사회제도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악랄하고 반인륜적인 경제봉쇄 책동에 매달려왔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마치도 제재가 문제가 있는 나라들을 징벌하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저들의 검은 속심을 가리기 위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주권국가의 제도전복, 정권교체를 노린 미국의 비열한 내정간섭과 반인륜적인 제재소동은 국제사회의 규탄·배격을 면치 못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