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평양에 도착함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방북 중인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김경준 북한 국토환경보호상을 만나고 양묘장 등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국토환경보호상 김경준 동지는 23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 집행국장(사무총장)과 일행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전했다.

솔하임 사무총장은 같은 날 '현대적인 나무모(묘목) 생산기지'인 국토환경보호성 중앙양묘장을 방문하고 김일성종합대학 전자도서관을 참관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유엔환경계획 측은 22일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관계자들이 22일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유엔환경계획은 솔하임 사무총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22일 평양에 도착했으며,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관계자들과 만나 북한의 산림복구 필요성을 강조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북제재로 인해 문제를 겪고 있는 유엔환경계획의 북한 내 환경사업들과 관련해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남북한과 미북 간 비핵화 대화 기조에 편승해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국제 기구들의 방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지원 담당 사무차장 겸 긴급구호조정관이 북한을 공식 방문했고, 데이비드 비슬리(David Beasley)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지난 4월 나흘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

이어 로버트 무드 노르웨이적십자사 위원장(Robert Mood, President of Norwegian Red Cross)도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해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또 지난 6월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샤넬 마리 홀(Shanelle Marie Hall) 부국장도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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