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당창건75주년을 맞아 사회주의 경제강국 선언하려는 의도"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 건설장을 시찰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혁명의 성지'인 백두산과 양강도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읍 지구 여러 거리들과 구획들을 돌아보며 건설 정형(상황)과 상업봉사망들의 운영 준비실태를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지금 나라의 형편은 적대세력들의 집요한 제재와 압살 책동으로 의연 어렵고 우리 앞에는 난관도 시련도 많다"면서 "미국을 위수로 하는 반공화국 적대세력들이 우리 인민 앞에 강요해온 고통은 이제 더는 고통이 아니라 그것이 그대로 우리 인민의 분노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들이 우리를 압박의 쇠사슬로 숨조이기 하려 들면 들수록 자력갱생의 위대한 정신을 기치로 들고 적들이 배가 아파 나게, 골이 아파 나게 보란 듯이 우리의 힘으로 우리의 앞길을 헤치고 계속 잘 살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 누구의 도움을 바라서도, 그 어떤 유혹에 귀를 기울여서도 안 된다"면서 "오직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길을 불변한 발전의 침로로 정하고 지금처럼 계속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에 오른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백두의 첫눈을 맞으시며 몸소 백마를 타시고 백두산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백두산 방문이 "우리 혁명사에서 진폭이 큰 의의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 조국을 최강의 힘을 보유한 강국의 전열에로 완강하게 이끄시며 역사의 흐름을 정의와 진리의 한길로 주도해가시는 김정은 동지의 전설적인 기상이 빛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인민병원과 치과전문병원 건설사업, 삼지연들쭉음료공장 등을 둘러보고서 "삼지연군꾸리기 2단계 공사가 전반적으로 잘 마무리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지도에는 조용원(조직지도부)·김여정(선전선동부) 노동당 제1부부장과·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겸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마원춘 국무위 설계국장 등이 수행했고, 양명철 삼지연군 위원장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 방문은 지난 4월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외교적 어려움이 있을 때 산지연군과 백두산을 찾아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양부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행은 새로운길의 결단이 아니라 경제발전 집중노선의 재다짐에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삼지연가꾸기를 경제집중노선 사업의 전형으로 이끌면서 내년도 당창건75주년의 성과물로 내세우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보도의 순서를 보면 백두산행보다 삼지연 현지지도가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길 결단보다 경제집중노선의 재다짐을 통해 내년도 당창건75주년을 맞아 사회주의 경제강국을 선언하려는 의도에 무게중심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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