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블라디보스토크 통한 출입국 가능"

개성시 인민병원이 지카바이러스 예방 당시 대책 회의 모습(사진=메아리)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에서는 아직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WHO 제네바 본부 소속 크리스찬 린드마이어 공보관은 24일 "북한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아직 없다고 RFA에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중국과 맞닿아 있는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영국 외무부는 24일 웹사이트에 갱신한 ‘북한 여행 주의보’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 당국은 일시적으로 외국인 거주자들의 중국여행을 금지했고 여행사들은 북한 여행 금지에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4일 사회 관계망 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23일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2월10일까지 중국 항공인 ‘에어 차이나’가 베이징과 평양 간 항공편을 취소한다는 공지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중국에서 북한으로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그러나 “중국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출입국에는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실제 북한 항공인 ‘고려항공’ 사이트에 따르면 24일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 사이 항공 예약이 가능하지만 중국 베이징과 평양, 또 선양과 평양 간 비행편은 1월31일까지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중국으로의 여행도 중단됐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 뉴스’에 따르면 최근 북한 외무성은 모든 외국인 대사관과 기관 관계자들의 중국 여행을 금지한다는 통보를 하기도 했다.

북한이 운영하는 ‘조선관광’은 웹사이트를 통해 ‘특별한 예외사항이나 관련 백신, 예방 조치가 있을 때까지 북한으로의 여행은 모두 금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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