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합의문 서명 후 악수하는 모습(사진=국제미디어 센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을 ‘대단한 골퍼’라고 언급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018년 4월 30일, 워싱턴 트럼프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열린 기부자 만찬 행사를 촬영한 동영상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북미 1차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를 확정했다고 설명했고, 한 참석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을 장소로 추천하자 김정은이 대단한 골퍼라는 걸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관련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사건을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사업가 레프 파르나스 변호인이 제공했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파르나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르나스를 모른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박하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김 위원장의 실력에 대한 평가가 아닌 최고지도자에 대한 북한의 우상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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