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입항 했던 북한 화물선(사진=NHK)

북한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처음으로 해상을 통한 무역을 허용한다는 내부지침을 국가무역회사들에 하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관계자는 21일 “북한 당국이 무역회사들에 해상을 통한 무역을 허용한다는 내부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러한 지침은 지난 17일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에 밝혔다.

소식통은 “해상을 통한 무역이란 유엔대북제재 시행 이후 활발하게 전개돼온 밀무역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해산물을 비롯해 기계와 장비류 등 유엔의 제재대상 품목을 해상밀무역으로 거래해온 것을 감안할 때 해상을 통한 밀무역은 재개해도 좋다는 지침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바다를 통해 들여오는 물품은 부두에 하역을 한 뒤 소독작업을 거치고 최소 2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지시사항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코로나와 관련한 북한의 비상상황은 별로 나아진 게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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