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식 해병소령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31일 6·25전쟁 당시 임진강 일대 아군의 핵심 요충지 확보 등에 전공을 세운 성관식(1928.5∼1958.9) 해병대 소령을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28년 광주에서 태어난 성 소령은 1951년 3월 수원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7월 1일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

그는 적군과 아군 간 전선이 교착되어 고지 쟁탈전과 진지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시기에 해병 제1연대 3대대 2소대장을 맡아 서부전선 장단 일대에서 중공(중국)군과 대치했다.

적군의 포격으로 참호가 무너지면서 대원 5명과 함께 매몰되는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무전기를 찾아 교신을 재개해 아군의 포병 지원사격으로 고지를 포위하고 있던 적군을 격멸했다.

진지를 성공적으로 방어해 임진강 일대 아군 주저항선의 핵심 요충지를 확보하는 데 큰 전공을 세웠다.

종전 후 해병대 교육단에서 신병 교육에 힘썼고, 1958년 해병대 항공대 창설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1958년 9월 비행 훈련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31세의 나이로 순직했으며,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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