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대교를 건너는 트럭들(사진=SPN)

북한의 지난 10월 대중국 수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해관총서가 23일 발표한 국가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9천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도 같은 기간 2억 3천 837만 달러 보다 약 62%나 급감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또한, 전달인 9월의 1억 4천 580만 달러와 비교해도 38% 줄었다.

10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금액도 2억4천 420만달러로 전월 2억6천 6,40만 달러보다 8%, 지난해 9월 2억8천 690만 달러보다는 달러보다 15% 줄었다.

10월 북한과 중국 간 무역액은 3억 3천490만달러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자료는 새 안보리 대북제재가 지난 9월5일 발효된 이후 처음 나왔기 때문에 강력해진 안보리 대북제재의 여파로 풀이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지난 8월5일 채택한 대북결의 2371호에서 북한산 석탄과 철, 철광석, 납, 해산물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30일간 유예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시행되도록 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가 중국의 해관총서를 바탕으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26억 3천400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이번에 중국 정부가 수입을 전면 금지한 품목이 차지한 액수는 15억 3천272만 달러로, 전체 대중 수출액의 6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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