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겨울(사진=노동신문/뉴스1)
백두산의 겨울(사진=노동신문/뉴스1)

외교부는 백두산의 중국 지역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나머지 지역(북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백두산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산이며, 앞으로 등재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두산의 중국 부분이 '창바이산'(백두산의 중국식 표기)으로 28일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임 대변인은 "이번 승인은 백두산의 지질학적 보호가치에 따라 관련 절차에 따라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두산은 중국과 북한에 의해 영역이 나눠져 있다"며, "중국이 자국 영역에 대해서 신청했고 지정됐다. 나머지 부분이 어딘지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북한도 관련 영역에 대해서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을 했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여러가지 절차가 지연되면서, 아직 본격적인 절차가 추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기본적으로 자국 영역에 대해서만 신청이 가능해, 중국이 자국 영토에 대해 '창바이산' 명칭으로 신청한 것을 문제 삼기는 어렵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